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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가 동료들에게 관심을 가졌을 때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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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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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맷 르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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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기 시작했을 무렵, 나는 데이터 과학자가 너무 어려웠다.

 

데이터 과학자들은 화이트보드에 복잡한 방정식을 적고 이상한 농담을 하곤 했는데, 나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농담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하는 일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심지어 내가 데이터에 대한 질문을 해도 그들이 나에게 설명해 주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눈치를 보곤 했다. ‘그들이 굳이 나를 데이터 과학 유치원에 데려가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생각한 미팅_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png

1년이 지나서야 이런 생각이 내 업무를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업무를 하며 데이터 과학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그때까지도 무엇을 요청해야 할 지도 잘 몰랐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의 힘을 빌려 데이터 과학 팀의 누군가에게 다음과 같이 대화를 해 보겠냐는 이메일을 보냈다.

 

커피 어떠세요_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png

 

불안감과 당황스러움에서 도망치는 마음으로 메일 전송을 누르고 바로 편지함에서 로그아웃했다. ‘내가 완전히 이상한 짓을 한 건 아닌가?’ 몇 시간이 지나 아주 무덤덤한 답장을 받았다. 그리고 목요일 ‘미팅’이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어쨌든 커피를 한잔했다. 

 

나는 이 시간을 통해 ‘둘 다 기타를 쳤고, 심지어 펜더의 재즈 마스터 기타를 좋아한다’는 공통의 관심사와 같이 하고 있는 일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이 데이터 과학자도 내가 데이터 과학 팀에 소외감을 느끼는 것처럼 프로덕트 팀에 소외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인정하기는 어려웠지만 이러한 단절은 전적으로 내가 만든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이 없다고 단정하면서, 나도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이 일로 깨달은 점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성공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태도와 접근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딱 한 가지, 바로 호기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진정한 관심갖기

프로덕트 매니저가 나에게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등 전문적이고 자신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을 묻는다면, “그들이 하는 일에 진정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대답하겠다.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라는 말은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처음 입사한 사람이든 수십 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해온 사람이든 상관없이 가장 강력한 한 마디가 될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의 표현이라도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업무에 즉각적이고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다음은 열린 마음과 진정한 호기심으로 동료에게 다가설 때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이다.

 

| 주요사항 1: ‘하드 스킬’을 맥락에 맞게 이해할 수 있다 |

프로덕트 매니저가 데이터 과학이나 프로그래밍과 같은 ‘하드 스킬’을 배우려고 아무리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실제 업무에서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데이터 과학이나 파이썬에 관한 책을 읽고 난 다음 출근해서 ‘대화’하려고 하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그들의 업무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실제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배우면 현재 조직에 가장 중요한 하드 스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고, 기술 담당자들과 유대감도 높일 수 있다. 

 

이 접근 방식은 기술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금융 서비스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와 협력해야 하는 프로덕트 매니저가 이 전략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프로덕트 매니저가 컴플라이언스 전문가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컴플라이언스 전문가의 업무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면 더 많은 정보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하고, 해당 팀과 더 긴밀한 협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주요사항 2: 무엇인가 필요하기 전에 다리bridge를 놓는다 |

내게 뭔가 필요할 때만 상대에게 연락한다면 누구도 당신의 연락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관계를 다져 놓으면 필요할 때 도움받기 쉬워진다.

 

| 주요사항 3: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

당신이 연락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신뢰 네트워크, 즉 ‘비공식적으로’ 대화하고, 필요할 때 기꺼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외에 조직 내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쌓으면 예상치 못한 곳으로 연결될 수 있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내 경험상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라는 말을 듣고 감사와 약간의 안도감 외에 다른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누군가와 처음 만나기 위해 연락하는 것이 당장은 어색할 수 있지만(특히 커피가 아니라 화상 채팅을 해야 하는 경우), 언제나 가치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잠시 시간을 내서 팀원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연락해 보자. 예전에 한 팀으로 일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일 수도 있다. 어쩌면 회사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사람인데, 공유 슬랙 채널에 의미 있는 댓글을 남긴 사람일 수도 있다. 연락해서 나쁜 사람은 없다. 지식과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모든 행동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이 글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저자와 전 세계의 프로덕트 매니저들이 겪은 다양한 사례들과 실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을 통해 더 나은 프로덕트 매니저가 되는 방법은 아래 도서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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